힙합/흑인음악을 듣는 사람들 중에는 '데이브 샤펠' 을 좋아하는 분이 좀 있을 것 같다.
데이브 샤펠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출신의 스타 코미디언인데 성황리에 방영되던 자신의 쇼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점점 유명해지고 소위 '연예인' 이 되어가자 약 200억원에 이르는 새 시즌 계약금을 마다하고 아프리카로 잠수를 탄다. 왜 아프리카냐는 말에 '흑인들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것 같아서' 라는 뼈있는 농담을 날리는 이 쿨하디 쿨한 양반도 속은 그리 편치만은 않은 것 같다.
유명한 위치에 올라가니 그만큼 대단한 재능과 놀라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사악한 면도 많이 경험했다는 증언속에 아마도 진정한 고충이 있을 것이다.
유명해지거나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망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지만, 그런 것들에 염증을 느껴 도망친 사람쪽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인터뷰 중에 데이브 샤펠이 '나한테 중요한게 뭔지' 계속 물어봐야 한다고 했듯, 무조건 불나방처럼 불속으로 뛰어들게 아니라 섬세하고 신중하게 자기자신과 대화하면서 '내게 정말 중요한건 무엇인가' 를 자꾸 물어보고 알아보고 그쪽으로 가야할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얻을 이득' 을 생각할때에 '잃을 자산' 도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게 아닌가, 특히나 요즘같이 경제가 불안한 시대에는 (출구전략 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할수록) 소중한 것을 잃지 않도록 애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