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Work 앨범 발매가 임박했다고 처음 밝힌 것이 7월. 원래는 내 생일에 맞춰 나에게 주는 선물로 발매를 하려 했으나, 7월에 몇가지 중대한 일들이 생기고 바로 일본/미국 여행을 갔다오는 바람에 1차로 연기 되었다.
그 다음엔 9월, 10월 이렇게 계속 밀리다가 절대로 2009년은 넘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막바지 작업중! 학교 다니면서 맨날 지각하던 습관 그대로 매일 쫓기듯 산다. 하하.
몇가지 습관들을 고치려고 노력중인데 그 중 가장 큰 놈 중 하나가 바로 데드라인 지키기. 그래서 무리하여 밤새 작업했다가 몸 컨디션 망쳐서 하루는 완전 쉬고 뭐 이런 패턴이다.
이래저래 일정이 '밀렸다'고 생각하며 자책했었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이 앨범은 딱 이때 이런 곡들로 나올 운명이었구나 싶다. 트랙리스트 조차 안정하고 맨날 이거 만들다가 저거 좀 손보다가 마음 바뀌면 또 딴거 하던, 그래서 언제 나올까 염려스러웠던 이놈이 드디어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정말 신기하다. 애를 낳는 부모의 심정이 이와 비슷할까?
모든 존재는 자신의 꽃을 피우려는 공통의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꿈이 이뤄지는 시점과 모양 그리고 과정은 한 개인의 인생 처럼 다채로운 이야기와 감동을 담고 있다.
오늘의 쉬는 시간 일기 끝.